이제는 성갈등을 넘어 남자와 남자 세대 갈등, 기혼과 미혼의 대결까지도 벌어지고 있다.
이때 나온것이 설거지론인데 용어와 관련 단어들에 대한 정보를 써보고자 한다.
1. 설거지론
‘설거지’와 ‘론’(論)의 합성어.
연애경험이 없거나 적은 사람이 아무것도 모른 채, 젊은시절 성적으로 문란하게 놀았던 상대방과 결혼해서 같이 사는 것을 마치 음식은 남이 먹고 자신은 그저 다 먹고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만 한다는 것에 비유하여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나무위키 발췌)
설거지론의 쟁점은 문제를 제기하는 이에 따라 다양하다. 게시물에 따라 여러 남성을 만난 것과는 별개로 ‘배우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지 여부’나 ‘섹스리스’를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또 단순히 ‘남성이 배우자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설거지 당한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2. 퐁퐁남
세제 브랜드 '퐁퐁'과 '남성'의 합성어.
퐁퐁남은 아내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퇴근 후 설거지로 상징되는 집안일을 도맡는 남성을 가리킨다.
설거지론에서 소위 '설거지당한' 남성, 또는 외벌이면서도 아내를 '내무부장관님'으로 모시며 적은 용돈을 타 쓰고 가사노동까지 하는 공처가 유부남을 의미한다.
3. 퐁퐁단
설거지론에서 설거지를 당한 배우자, 주로 남편'들'을 일컫는 말이다.
4. 네다퐁
"네~ 다음 퐁퐁남"을 뜻하는 단어로. 특정 퐁퐁남이 말을 하면 듣기 실으니 다음 퐁퐁남이 있다면 말해보라는 식으로 비꼬는 단어이다.
5. 퐁퐁시티
퐁퐁단이 많이 살고 있다고 여겨지는 각종 신도시 및 베드타운을 비꼬는 말이다. 주로 30~40대 기혼 인구가 많은 2기 신도시들이 이에 해당되며 설거지론의 대두와 함께 이로부터 파생된 멸칭인 퐁퐁단에서 또 다시 파생되어 생겨난 표현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퐁퐁시티로 꼽히는 곳은 삼성전자와 신도시맘으로 유명한 동탄신도시다. 퐁탄신도시 또는 퐁탄시티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름아닌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블라인드 사용자들이 동탄을 놓고 퐁퐁시티라 자조한 것이 동탄의 퐁퐁시티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6. 설투
'설거지'와 '미투운동'의 합성어.
거지론이 대두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설거지 경험을 드러내는 것을 설거지론과 미투운동에서 글자를 따 '설투'라고 표현한다. 다양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설거지 당했다는 글을 올리는 행태를 말한다.
7. 설거지론 알고리즘(위키트리 발췌)
에펨코리아라는 커뮤니티에서 도는 설거지론의 대상자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플로우차트라고 한다.
[기타 용어들]
1. 트로피 와이프
현대 미국식 영어의 신조어. 경제적 능력이 뛰어나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중년 이상의 남성들이 새로 맞아들이는 아름답고 젊은 아내를 뜻한다. 그 나잇대의 평범한 남자라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마음을 얻지 못했을 미모의 아내라는 (비하적인) 뜻이 들어있다.
2. 취집
취직 대신 시집의 줄임말로, 의도적으로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가 되는 것을 말하는 단어이다. 취업할 생각이 없거나, 혹은 취업할 생각이 있었는데 포기하거나, 혹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그 직업에 애착이 없어 하루빨리 직장을 그만두고 결혼을 목표로 삼는 것만이 취집이다.
3. 인셀
Incel. Involuntary Celibate(비자발적 순결주의자 또는 비자발적 독신주의자)의 약자로, 연애 또는 성관계를 하고 싶어함에도 전혀 하지 못하는 남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의 남자 사용자를 일컫는 영어 신조어이다.
4. 삼식이
주로 중년층에게 널리 알려진 은어로, 은퇴를 했거나 집에서 장기휴가 중인 남편을 일컫는 말. 왜 삼식이라고 불리는가 하면, "(집에서)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는(먹을 "식") 남편"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웃기긴 한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농담으로, 중·노년 남성들의 비애가 담긴 은어.
5. 도태남
사회 또는 연애 쪽으로 도태되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이다.
6. 한남
한국남자의 줄임말이지만 한국 남성을 비하하기위해 쓰인다.
글을 올리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지금 세대의 사람들은 서로를 혐오하는 단어를 많이 생산해내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밖에도 정말 무수히 많은 혐오 단어들이 있지만 오늘은 설거지론과 관련된 단어와 작언 정보만 공유 해보도록 한다.
세대갈등, 성갈등, 부류 갈등.... 이 갈등들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한켠에 씁쓸한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