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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여행 떠나기

완연한 가을 혼자 떠나온 횡성 온새미로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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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잘 어울리는 캠핑장, 온새미로"


유튜브에서 우연히 온새미로 소개 영상을 본적이 있었다. 캠핑장 주변으로 산책하기도 좋고 산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자동차 소리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캠핑장이이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캠핑장이다.

10월 29일, 우연히 온새미로 양도 글을 발견했다. 조마조마하며 SMS를 보냈다. Lucky!!! 저녁에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짐을 차에 실었다. 매너타임이 있었기에 쉬지도 않고 저녁 9시 30분에 도착을 했다.

첫날 저녁.

베스티블하고 오크돔 두개를 챙겨갔는데 귀찮아서 우선 오크돔만 피칭했다. 짐들도 대충 꺼내놓고 의자만 펴놨다. 장작도 안사오고... 시간도 이미 너무 늦어서 잠자리부터 살피기 급했다.

영월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그 느낌. 별이 쏟아진다는 그 느낌을 이곳에 와서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밤하늘에 별빛이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곳에서 오랜만에 쏟아질거 같은 별들을 볼 수 있다. 대박!

에어요 공기도 못넣고... 일단 이불깔고 전기장판부터 깔았다. 랜턴 스피커 불을 켰는데 그런대로 캠핑 갬성이 살아났다. 우연한 시선에서 의외의 느낌 좋은 사진한장 건진 기분이랄까...

다음날.

자고 일어났더니 오크돔 위에 가을이 내려왔다. 밤새 떨어진 모양인데.. 어쩜 이렇게 갬성 터지지.... 루프 플라이를 씌우지 않았더니 우연하게도 눈뜨자 마자 갬성 충만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었다.

밖에서 보니 이런 느낌이다. 낙엽물이라도 들까봐 오후에 다 치워버리고 루프 플라이를 씌워버렸다. 물론 일기예보를 보니까 다른 지역에선 일요일에 비가 온다길래 혹시나 한 마음도 한 몫했다.

어제 정신없이 널부러뜨렸던 짐들을 정리했다. 최소한만 챙겨온다고 한건데도 이정도... 없어서 불필요하느니 힘들어도 가져가자가 캠핑신조라.... 그래도 평소 짐에 비하면 소박한 편이다.

옆에서도 찍어보고... 가장 전망 좋은 사이트를 양도 받았기에 너무 기분이 좋은 상태!!!

모닝커피 세트를 챙겨왔다. 아침 10시쯤 집안에 드립커피 세트가 없어진것 때문에 와이프에게 연락이 왔다. 화를 낸건 아니만 뭔가 "이것도 가져갔냐?" 싶은 느낌이었다. 까사미아 드립커피 세트인데 세척하기 좋다. 원두는 스타벅스에서 공수한 껄럼비아 원두. 글올리는 시간가지 세번 내려서 마셨다.

캠핑장 산책.

내가 있는 캠핑장 사이트 뒤쪽으로 펜션과 관리동이 있다. 가을산에 산장이 정말 운치있어 보인다. 사이트 소개를 잘 안봐서 어떤 건물인지 모르겠다. 식당인가?? 연회장 같은 건가...

사이트 위쪽으로 올라가면 산책로 입구가 나온다. 마치 캠핑장과는 완벽하게 구분하고 싶어서 만들어 놓은 듯한 산책로 입구다. 가을이라 그런지 낙엽들이 푸릇노릇한것이 이쁘긴하다.

산책로가 정말 멋지다. 조경수부터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지만 멋진 나무들, 연못(물고기가 산다)이 있다. 이 정도면 규모는 작긴하지만 거의 곤지암 화담숲 수준아닐까? 비교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작은 화담숲 같은 느낌을 받았다.

운치있는 정자가 있었지만 앉을 수 있는 상태는 아닌듯했다. 사진 찍을때마다 앞에 작은 소나무가 방해를.....

만약 내가 집을 지어서 산다면 이런 산책로를 만들어 놓고 살아 보고 싶다. 뭔가 걷고 싶어지는 오솔길 같은 느낌이랄까... 오전 10시쯤 걸었는데 아침 산책이기도 하고 마주치는 사람들도 없어서 더 좋았다.

참 멋진 캠핑장이다.

산책로에서 좀 더 올라가니 계곡뷰가 나오면서 이렇게 멋지게 단풍이든 나무를 볼 수 있었다. 여기도 왠지 오래전에는 캠핑 사이트였을거 같은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장소로 보였다.

정말 가을가을한 사진 한장 건졌다. 자연색감인데 너무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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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저녁 풍경.

캠핑장 전체적으로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아침과는 다른 느낌의 캠핑장으로 변한다.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 같은 장소처럼 변하는데 다른 사이트의 텐트들까지도 뭔가 몽환적인 느낌이다.

주차한 모습까지도 몽환적이다. 다들 주차 잘해놓으셨다. 굿!

이번 캠핑은 정말 심플해서 좋다. 베스티블 안친게 신의 한수.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고... 일석이조다.

가족이 생긴 이후로 혼자 캠핑을 온적이 없다. 다음에도 다시? 라고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힘들어도 가족들하고 같이 오는게 좋을거 같다. 아 그리고 온새미로 캠핑장은 10월 말까지만 운영한다고 했던거 같다. 겨울에는 눈도 많이 오고 운영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가... 아무튼 내년에 다시 가족들하고 오겠다고 다짐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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