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의 족발 골목은 서울에서 흔하게 구경할 수 없는 진풍경이 그려지는 곳이다.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원형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 그리고 지나는 길맞다 노릇노릇 잘익은 족발들이 내 코와 시각을 자극한다. 최근에 구제역으로 인해 가격인상이 되긴 했지만 저렴한 가격의 족발과 무한리필이 가능한 순대와 순대국이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대만족스러운 장소이다. 돼지고기 향이 그리울 때, 시끌벅적한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들, 그리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시끌벅적 거리며 소주한잔 할 곳을 찾는다면 이곳은 적극 추천하고 싶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보고 찾아가면 쉽다.
짧게 말로 설명하자면 "공덕역에서 5번 출구 → 직진(약50~100미터 정도) → 오른쪽으로 골목이 나옴."
[[ 저녁이 많이 늦어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맛집골목의 위엄]]
이제부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설명은 짧고 사진으로 도배를~~~
[[발 골목의 전경은 마치 지방의 어느 재래시장에나 있을 법한 먹자골목 분위기다!! 개인적으론 이런곳이 좋다!! ]]
한방족발 小 - 24,000원
화끈한 매운족발 - 35,000원
새콤달콤냉채족발 - 35,000
메인 메뉴의 메뉴표다. 구제역만 아니었어도 더 싼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을텐데....
하긴 지금 돼지고기 소고기를 먹는게 가장 비싸게 주고 사먹는 시기일거라 어딜가도 이런 가격이거나 더비싸게 주고 먹어야 할 것 같다.
우린 한방 족발 大로 주문.....
아래 사진은 쌈을 싸먹을 수 있는 기본 라인업들~
[[왼쪽으로 부터 새우젖, 상추, 비밀 된장과 풋고추]]
아래 사진은 라인업의 완성. 무.한.리.필의 주인공인 [[순대와 순대국]] 이다.
하지만 아무리 라인업이 좋다고 한듯 메인 선수 한명 하겠는가... 짜장면 집가서 셋트메뉴 시켜놓고 자기 음식에만 열올리는 것 처럼 바보가 없듯이 주변 음식은 살짝 맛만 보고 족발이 나올 때 까지 허기를 유지했다가 폭풍 젖가락질을 해주는 것이 진리 아니겠는가... 츄릅츄릅..
이렇게 빛깔 좋고 때깔 좋은 족발이 곧나오는데 말이다!!!!!!!!!!!!!!!!!!!!! 굳굳굳!!! 사진으로 다시 보는데도 또 먹고 싶어지는 이 욕구!!
찰진 껍데기와 익어서 붉어진 고기 부분이 정말 일품이다. 냠냠 쩝쩝!!!!
역시나 맛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진리의 설정샷을 찍어 봤다.... 글을 쓰는 이 와중에도 쫄깃함이 느껴진다 ㅡㅡ)a
다시 가고 싶어 다시 가고 싶어 다시 가고 싶어 다시 가고 싶어~~
이렇게 소주 몇 병과 펩시 두병을 마셨더니 총 비용은 39,000원 정도가 나왔다. 3-4명이 이정도 가격에 좋은 고기와 술과 분위기를 즐겼다면 절대로 아깝지 않은 비용이었다. 상경 후 두번째 방문에서 더 많은 감동을 느낀 시간이었다.
공덕역 마포 한방 족발.... 하..함께 하실래요? (응??!!)
맛, 가격, 분위기: ★★★★★★★★★★★★★☆ (빈 별은 구제역 때문에 가격 오른게 마음에 안드는거...ㅜㅜ)
이상 포스팅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