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풍 여행 떠나면서 탐방로 사전예약 꼭! 하고 가세요"
여름이 가고 드디어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국내 유명한 국립공원들도 서서히 단풍이 물들고 있는데요 최근 국립공원 탐방로 사전예약제를 모르고 방문했다가 낭패를 보는 뉴스들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내 단풍 여행지를 소개(코스, 소요시간, 탐방적기 등) 하면서 각 국립공원 별로 예약 사이트 정보를 공유할까 해요.
"탐방로 사전예약제의 목적 -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은 구간을 보호" 라고 합니다. 그러니 같이 동참해주세요^^ 물론 전구간 예약제가 아니고 보호가 필요한 지역만 예약이라고하니 떠나시기 전에 한번쯤 확인해봐주세요. 탐방로 예약은 포스팅 마지막에 공유해놓겠습니다.
01. 가장먼저 단풍이 시작되는 설악산 국립공원 "비선대 탐방로"
- 탐방적기: 10월 15일 ~ 10월 22일
- 구간 길이: 3.0km / 계곡길
- 예상소요시간: 2시간
약 3.0km의 편도 구간의 완만한 산길을 따라 계곡과 가능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비선대는 가을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신 구간일 거에요. 회사 단체 가을 산행으로도 자주 떠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등산로 자체가 완만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한 곳이에요.
설악산의 탐방로 사전예약은 "곰배골", "흘림골" 두 곳입니다.
02. 물에 비친 단풍이 그림같은 곳 속리산국립공원 "세조길"
- 탐방적기: 10월 22일 ~ 10월 29일
- 구간 길이: 2.4km / 계곡길
- 예상소요시간: 1시간 40분
세조길은 속리산의 문장대와 천왕봉으로 가기 위해 이어진 법주사 > 세심정까지의 탐방로 입니다. 목재데크, 황톳길로 되어 있어 자연과 조화를 잘이루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물아 비추어진 단풍이 단연 으뜸인 가을 단풍 여행 코스입니다. 특이한점으로 약 1.2km 구간을 휠체어로 다닐 수 있는 무장애 탐방로 코스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어린이, 부모님 등 온가족과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속리산 탐방로 사전예약은 "도명산", "묘봉" 두 곳입니다.
03. 지리산국립공원 대표 단풍 명서 "피아골 계곡"
- 탐방적기: 10월 23일 ~ 10월 30일
- 구간 길이: 3.0km / 계곡길
- 예상소요시간: 2시간
피아골 계곡은 지리산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로 꼽는 장소입니다. 다소 경사가 있는 계곡 길이 이어져있는 코스지만 계곡 길을 따라 걸으면서 물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 단풍들이 내는 소리를들으면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10월 29일과 30일 사이에 단풍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장소 입니다. 피아골은 유명한 멘트가 있는데요.
"지리산이 붉게 붉타고, 단풍이 비치는 맑은 소(沼, 늪소)가 붉으며, 지리산의 품에 안긴 사람의 얼굴도 붉게 물든다"
라는 아주 멋진 문장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지리산 탐방로 사전예약은 "거림-세석", "구룡계곡", "노고단", "칠선계곡" 넷 곳입니다.
04. 야생화와 단풍을 동시에 즐기는 월악산국립공원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 탐방적기: 10월 22일 ~ 10월 30일
- 구간 길이: 2.0km / 자연관찰로
- 예상소요시간: 1시간 30분
월악산의 만수계곡 자연관찰로는 단풍과 계곡이 잘 어우러진 코스입니다. 무장애 탐방로로 아이들과 유아, 부모님 모두가 함께 즐겁게 단풍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코스 시작 후 300m 지점에 자연 체험장으로된 잔디광장이 나와서 아이들과 부모가 야생화를 관찰하고 탐방할 수 있습니다. 가족단위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한번 방문해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월악산 탐방로 사전예약은 "옥순봉", "구담봉", "황장산" 세 곳입니다.
05. 단풍과 바위가 어우러진 한폭의 수채화 같은 치악산 국립공원 "구룡사 세렴폭포"
- 탐방적기: 10월 16일 ~ 10월 23일
- 구간 길이: 3.0km / 계곡길
- 예상소요시간: 2시간
치악산국립공원의 구룡사는 한번쯤을 들어 봤을 법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원주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장소이기도 하고요. 계곡과 폭포, 큰 바위 그리고 단풍들이 만들어내는 절경은 그야 말로 단연 으뜸인 단풍 여행지라고 말할 수 있을거 같아요. 하늘에 닿을듯이 큰 침엽수림과 단풍이 어우러저 방문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완만한 경사 코스로 남녀노소 이용할 수 있지만 옆으로 계곡이 깊어서 아이들과 동행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치악산 탐방로 사전예약은 "향로봉" 한 곳입니다.
06. 붉게 물이 든 단풍과 역사가 함께 숨쉬는 곳 내장산 국립공원 "백양사"
- 탐방적기: 10월 24일 ~ 11월 6일
- 구간 길이: 1.8km / 산책길
- 예상소요시간: 2시간
내장산국립공원의 지원센터에서부터 백양사까지는 1.8km 구간으로 다른 단풍 여행지의 코스보다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 짧은 구간을 따라 붉게 물든 아기 단풍나무, 700년된 갈참나무, 비자나무 군락지를 볼 수 있습니다. 고불총림 백양사, 일광정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와 함께 단풍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저지대 평지로 남녀노소 특히 아이들과 함께 걸어도 문제가 없는 여행지이기도 해요.
내장산 탐방로 사전예약은 "갓바위", "서래봉" 두 곳입니다.
07.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단풍을 즐기는 곳 덕유산국립공원 "구천동-백련사"
- 탐방적기: 10월 22일 ~ 10월 30일
- 구간 길이: 4.0km / 산책길
- 예상소요시간: 2시간 30분
단풍 여행 코스는 대략 4km로 짧지 않는 장소입니다. 다만 완만한 트래킹 코스로 되어 있어 온 가족이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탐방로를 따라 옛 선인들이 거닐었던 "구천동 옛길"을 체험해 보실수 있습니다.
덕유산 탐방로 사전예약은 "설천봉-향적봉", "지원센터-동엽령" 두 곳입니다.
08. 비단결 단풍을 만날 수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보리암"
- 탐방적기: 10월 30일 ~ 11월 6일
- 구간 길이: 1.9km / 능선길
- 예상소요시간: 1시간 30분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절경은 마치 붉은 비단을 깔아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단풍 여행지 입니다. 보리암의 영험함과 남해의 소금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탐방 코스는 짧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이 용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려수도의 섬들과 망망대해를 바라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여행지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탐방로 사전예약은 "두모계곡-금선헬기장", "우제봉" 두 곳입니다.
09. 바람, 물소리가 어우러진 아늑한 단풍 여행지 주왕산국립공원 "대문다리"
- 탐방적기: 10월 24일 ~ 11월 8일
- 구간 길이: 3.5km / 계곡길
- 예상소요시간: 2시간 30분
주왕산국립공원의 대문다리 코스는 센터에서부터 3.5km 정도 구간입니다. 주왕산의 대표적인 단풍 여행 코스이고 절이있던 골짜기라는 뜻으로 절국계곡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바람, 물소리,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완만하게 낮은 지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주왕산 탐방로 사전예약은 "절골-가메봉" 한 곳입니다.
10. 서울근교에 있는 가장 유명한 단풍 여행지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 탐방적기: 10월 23일 ~ 11월 10일
- 구간 길이: 6.8km / 산책길
- 예상소요시간: 3시간 30분
북한산 우이령길은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서울 근교 단풍 여행지 입니다. 도봉산과 북한산 경계에 위치한 여행지로 2007년부터 무조건적인 탐방예약제로 운영한다고 해요. 꼭 예약해주세요. 우이령길에서 가장 특색있는것은 바로 "맨발로 숲길 걷기 체험" 입니다. 맨발로 가을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1일 1,000명 제한이니 꼭 성공하셔서 한번 다녀와 보세요.
주왕산 탐방로 사전예약은 "우이령길" 한 곳입니다.
이것으로 국내 국립공원에 있는 단풍 여행지 소개와 사전예약에 대한 정보를 마치겠습니다. 가을 정취를 느끼면서 붉은 단풍과 함께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