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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오늘을 기록

귀여운 강아지 빙구, 발바리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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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강아지, 빙구

 

며칠전 떠나보낸 강아지 빙구의 이야기 입니다.

 

와이프 직장 동료분의 부탁으로 처가집에서 태어난 강아지를 분양하기로 하고

지방에서 저희 집으로 데려온 강아지 입니다.

 

이름은 빙구(氷狗), 백구라고 하기엔 진돗개가 아니고 그렇다고 누렁이도

아니라서 하얀 얼음 (빙), 개 (구)라고 하여 빙구라고 지었습니다. 는 무슨

 

그냥 보자마자 어러버리 귀엽길래 빙구라고 지었습니다. 이런 빙구~ 아시죠?

^^

 

 

첫 날 데려왔을 땐 피곤하기도 하고 긴장을 했는지 집에 도착하지 마자 잠만 자더라구요.

짜식 엄마랑 떨어져서 눈물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눈물은 쥐똥만큼도 안 흘리더라는 ^^

 

 

 

오랜만에 개를 집에 들여봐서 그런지 자는 모습도 어찌나 귀엽던지

하지만 한편으로 불쌍하기도 하고 안쓰러웠습니다.

 

 

 

다음날엔 곰인형을 친구 삼아 줬더니 곰인형 뒤에 숨어서 또 잠만 쿨쿨~

 

 

 

이젠 아예 곰인형(백구라고 이름붙여줌) 백구한테 파묻혔서 쿨쿨.

아.... 인터넷에서 보던 이쁜 개들의 그런 숨막히는 뒷태는 아니네요. ㅋㅋㅋ

 

 

잘자.... 빙구 자식아~

 

 

그랬던 우리 빙구가 바꼈어요!

 

 

일단 임시거처인 박스 하우스를 죄다 물어 뜯어 놓기 시작합니다.

물어 뜯다가 지친 빙구.

 

 

매트도 깔아줬는데 집앞에서 쉬하다가 다 스며들어서 빨아 널었네요. ㅋㅋㅋ

원래 풀어놓고 산,들로 뛰던 녀석이라 애초에 지정된 화장실 문화 같이 고급진~

기대같은건 안했습니다.

 

 

 

3일째... 너무 빠른 적응. 티비를 보고 시작합니다.

ㅋㅋㅋㅋ 빙구가 머무는 동안 창문가 정리는 포기.

함께 막살아 보기로~

 

 

 

와이프가 찍은 사진인데 하도 발을 깨물고 장난을 쳐서 쇼파위로 피신한뒤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혼자 놀다가 지쳤어요. ㅋㅋㅋㅋㅋ

그 사이에 작은 코카콜라 곰돌이 인형도 친구로 추가 해줬습니다.

이미 죄다 널부러진~

 

 

 

▲ 이건 제가 퇴근하고 놀아주다가 지쳐서 잠든 빙구의 모습입니다.

하~ 어찌나 장난끼가 많은지 ㅋㅋㅋ 매력이 넘치는 빙구

 

 

잘노는 빙구의 모습이 담긴 영상입니다.

첫 날, 둘 째날과는 완전 다르게 신난 빙구 모습입니다.

 

 

이빨이 날카로워서 아팠어요~ ㅜㅜ

 

 

빙구를 계속 관찰하다 보니 똥과 오줌을 싸는 위치가 일정하길래 수건을 깔아 놨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부턴 수건위에다가만 쉬를 하더라구요. 기특한 놈! 똑똑해~

 

 

잘하고 있지만 수건 빠는게 진짜 일입니다. 배변지? 가 없어서 임시로 쓰는건데

하루에 3-4번, 2-3장씩 빨려니 기운이 다빠지더라구요 ^^

 

 그리고 드디어 분양을 떠나는 날.

저는 출근하는 당일 아침에만 보고 떠나보낼 때는 보질 못했어요.

와이프가 펫 캐리어에 빙구를 넣어서 고터로 이동!!

 

 

 

직장 동료분도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이 키우실 거라 지방엘 내려간다고

고속 터미널까지 빙구를 데리고 나갔다 왔다는 군요.

 

빙구 표정이 첫날과 똑같이 긴장하고 슬퍼 보였다고 합니다.

와이프가 울뻔했다나.... ㅎㅎㅎ 평소에도 눈물 많은 여자에요.

 

 

 

역시나 잠만 자는 모습에 저도 카톡으로 사진 전해 받고 마음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이쁘게 자는척 하는거니? 어쨌거나 가는 길에 외롭지 말라고 코카콜라 곰돌이친구를

넣어 줬다고 합니다. 또 딴곳으로 보낸다고 와이프를 쳐다보는 빙구의 눈빛이

싸.가.지 가 없었다고 하네요 ㅋㅋㅋ 무시하는 듯한 눈 ㅋㅋㅋ

 

아무튼 며칠정도엿지만 너무 정들었고 지금도 조금은 보고 싶긴 합니다.

꼭 값 비싼 애완견이 아니더라도 시골에서 키우는 발바리도 나름 귀엽고

영특한 구석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편견도 좀 깨진것 같습니다.

 

시골가서 건강하게 잘 살아야할텐데.....

그래도 다행인건 빙구 소식을 와이프 직장 동료분께서 계속 보내주실거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빙구야! 건강하게 잘살아!!! 진드기는 그만 좀 달고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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