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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다다형제 아빠일기

초보아빠일기,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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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출산 후 177일 동안 다원이는 잘 자랐다. 먹는것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웃기도 잘 웃고, 캠핑도 따라다니고... 그리고 어제 와이프로부터 복직이야기와 다원이 어린이집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 내 마음 한켠에 울적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 어린것이 와이프와 종일 떨어져 지낼일을 생각하니 그런것이다.

 

엄마랑 아웅다웅하면서도 더 많이 웃고 살 부비고 지내는게 좋을 것 같은데 그래야 행복할 것 같은데 떨어져야야만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그저 무겁기만 하다. 내가 좀 더 많은 월급을 받았으면 이런 현실이 오지 않았을까? 아니면 팍팍한 서울생활을 접고 고향이나 처가로 내려가 조금이라도 주택에 대한 부담을 덜고 살면 이렇게 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부족한 나 자신으로 인해 괜히 우리 가족이 덜 행복해지는 기분까지 겹치면서 속상하고 슬프다. 이런 마음으로 와이프에게 카톡을 보냈다.

 

"다원이랑 당신이랑 떨어져 지낼걸 생각하니 짠하더라"라고... 돌아온 답변은 우리 와이프 답게 (평소에 좀 듬직한 면이 있다) "인생은 어쩔 수 없어 ㅋㅋㅋ" 라는 답변으로 돌아왔다.

 

와이프라도 씩씩하니 조금 위안이 되긴했다. 일단 부딪혀보자. 정말 안타까워서 마음이 너무 우울하다면 그때가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기로 하자.

 

더 열심히 일해서 조금이라도 이런 고민을 덜 수 있을 그날까지 달려보는 수 밖에....

 

우리가족 파이팅. 우리와 비슷한 환경의 가족분들도 파이팅!

 

2016.06.04 한반도지형 전망대에서

 

2016.05 어느 주말 오이도 커피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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