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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여행 떠나기

[파주여행] 파주 감성 커피집, 헤몽페네를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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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커피집에서 헤몽페네 커피집 & 목공소로 대이동


오이도 커피집 사장님이 파주로 이사하시면서 새로운 카페를 오픈 했다. 

커피집 이름은 "헤몽페네 커피집 & 목공소" 사실 돌곧이 커피집이 가게 이름이 될 줄알았는데 반전이었다. ^^

- 경기도 파주시 돌곶이길 178-20


지난 주, 날씨가 좋아서 미리 연락 없이 방문하기로 마음먹고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파주로 무작정 떠났다. 과연 어떤 모습의 커피숍으로 만들고 계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고픈 마음이 컸다. 


엇? 프로방스의 그것들과 비슷한 느낌? 동화속에 나올듯한 벽화와 따뜻한 외벽 페인트 색이 딱 두 분 스타일이었다. 오이도 커피집일 때부터 소개했지만 헤몽페네 사장님과 사모님은 화가 부부다.


김성희님은 사모님 성함인데 그림책에 삽화를 그리시기도 한다. 책도 내시고 예전에 보니까 미술학원쪽으로도 뭔가 일을 하시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집이 필요해요. 라는 그림책을 직접 사인해주셔서 소장도 하고 있다. 위 그림전이 그 내용이다. 커피숍안에서 삽화를 전시 중이시다. 


예전과 다른 거라며 오이도 커피집이 복잡한 건물들 사이에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다면 여긴 여유와 차분함이 느껴지는 곳이라는 거다. 직접 건물을 소유하시다 보니 이렇게 제약없이 꾸미고 싶은대로 꾸밀 수 있으신거 같다. 


파란색이 하몽페네 메인 컬러인건가? 조금 날이 따뜻해지면 시원한 느낌으로 다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놓고 몇 시간이고 죽치고 앉아있다가 가보자. 물론 사장님이 싫어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전에 오이도 커피집을 하실 땐 파라솔이 아니라 캠핑 스타일로 테라스를 꾸미셨었다. 과연 이번에도 그런 장소를 제공해줄 수 있으실런지.... 이런 파라솔 테이블 보단 예전 캠핑 느낌이 더 좋은데.... 캠핑을 좋아하시는 사장님이라 아마 여긴 캠핑 느낌으로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아! 겨울에 밖에서 커피를 마시면 캠핑용 날로도 켜주시고 랜턴도 가져다 주시기도 한다. 감성 감성~~~


사실 이 그림을 봤을 때 사장님과 사모님이 모티브인건가? 싶었는데...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커피집 첫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닥에 Welcome 포인트가 있다. 여기서 기념사진 찰칵! 프랑스 노트르 담 대 성당에 가면 "포앵제로"라는 장소가 있다. 프랑스 거리측정의 기준점이 되는 지점을 말하는데 디자인이 약간 비슷하다. 포앵제로를 밟으면 다시 프랑스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를 밟으면 헤몽페네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건가? 내가 만든 스토린데 왠지 가게 마케팅으로 쓰면 어떨지.... 오호! 괜찮아 보이는데...


가게 내부는 프렌차이즈 커피숍의 그것들과 비교하여 그리 넓지는 않다. 하지만 넉넉한 테이블 간격과 여유 있는 분위기, 따뜻한 오후 햇살? 뭐 이정도면 편히 커피 한잔하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쉼쉼! 벽마다 쥔장들께서 그리시거나 만드신 소품들로 가득하다. 커피도 마시고 그림전도 보고 소품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기 프랑스 하몽페네 전시전 포스터가 보인다. 그래 맞다. 커피집 이름은 프랑스 화가 하몽페네에서 따온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작가랬나... 뭐 암튼 그렇다. 


핸드드립 커피와 카페모카 그리고 치즈 쿠키.

이건 꿀팁인데 오래 앉아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면 서비스 아메리카노를 주실지도 모른다. ^^"


메뉴판보다 저 뒤쪽에 파란 냉장고가 더 눈에 띈다. 하몽페네는 가정집 구조라 여느 커피숍과는 다르게 주문 받는 곳조차 친근한다. 흠... 나 지금 너무 칭찬만 하는 것 같다. 보는 사람들이 거부감 느끼는거 아닌지 걱정이네. 


여하튼....


이 날도 내가 그렇게 원하는 블루마운틴은 없었다. 블루마운틴 못마신지 2년은 된거 같다. 로스팅 해놓으시면 내가 방문을 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그래 내 잘못이지. 담엔 로스팅 하시면 연락을 달라고 해봐야겠다. 


아 그러고 보니 메뉴판에 블루마운틴이 없네? 오늘은 커피는 인간적으로 천원만 싸게 주세요. 요새 커피숍들 트렌드 아니겠습니까 오늘의 메뉴는 조금 저렴한 ^^ 남의집 가격정책에 감놔라 배놔라~ 사장님이 이글 보시고 가격을 정말 내려주신다면 제 덕분이니 글 읽으시고 젤 아래 좋아요 버튼이나 꾹! 눌러주세요. 


놀고 있는 아들과 라임이. 라임이는 하몽페네 사장님 내외의 유일한 딸입니다. 남을 챙길 줄 알고 손님을 맞을 줄아는 당찬 여성! 아...당찬 베이비죠. 아래 사진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친구를 잘 챙기는 아이 입니다. 라임이가 1월생, 다원이가 같은 해 12월생이라서 걸음걸이 레벨이 매우 다릅니다. 라임이가 대선배.


으쌰 으쌰~ 친구 챙기는거 좋아하고. 친구가 쿠키 더 달라고하면 대놓고 쿠피 가져다가 다원이 챙겨주고! 너무너무 귀여운 라임이에요. 사랑이 넘쳐서 삼촌한테 뽀뽀도 해주고~ ^^*


점점 날이 저물면서 내부 조명을 켜기 시작했습니다. 오이도 커피집 때부터 나무가지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잘 하셨던거 같습니다. 아! 그나저나 전에 천장에 자전거 바퀴로 인테리어를 하셨었는데 그게 없어진게 좀 아쉽네요. 


하몽페네 사장님 모습이 살짝 나왔네요. (왼쪽 아래) 거의 모자를 쓰고 다니십니다. 겨울내내 집 공사 하시고 인테리어 하신다고 살이 많이 빠지신거 같더라구요. 사모님은 그대로신거 같은데 ㅎㅎㅎ


집으로 갈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어둑어둑! 밖에서 바라본 하몽페네는 참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내부 조명이 켜지면서 가게 안도 더 따뜻하게 느껴지고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랐습니다. 오이도 커피집할 때보다 한 층 좋아진 환경입니다. 사장님은 좀 힘들어 보이시지만 사모님은 말씀하시는 것만봐도 대만족! 덕분에 와이프랑 저도 파주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좀 더 찾아보고 있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허파에 이사 바람 펌핑중. 


아 혹시나 오해 하실까봐 미리 알려드립니다.

저는 하몽페네 사장님 내외 분들과 오랜 지인으로 오이도 커피집을 하실 때부터 쭉 알고 지냈습니다. 이번 커피도 직접 결재해서 사먹은거에요. 마케팅 목적으로 글을 올렸다기 보다 지인이면서 너무 이쁜 커피숍을 소개하고 싶은 맘에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 

파주 여행 가시면서 커피집이 생각나시면 한번 방문해 보세요~ 여유있는 커피 한잔이 생각나셨다면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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