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에 여유로움을 가져다준 휴고 루프 바스켓 "
오랜 시간 루프 박스와 루프 바스켓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드디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결정은 제목과 마찬가지로 루프 바스켓으로 하게 되었는데요. 아주 만족스러운 결정과 조금 아쉬운 휴고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설치 제품 정보
휴고 루프 바스켓: ROAD ACE-160
휴고 X5 전용 가로바: CRB-64 BMW X3,X4, X5, X6
1. 설치 후 외관
설치 후 정면 모습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순정을 사랑하는 1인으로써 과연 루프 바스켓이란 희안한 장치를 달고 다녀야하나? 이거 간지 떨어지는거 아닐까? 고민이 됐었는데요 실제 설치된 모습을 보니 꽤 잘 어울리고 나름 와일드한 멋이 있었습니다.
2. 설치된 상태에서의 옆모습 그리고 뒤태
옆모습을 볼때 마트나 백화점 낮은 터널구간은 문제 없이 지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루프 박스를 설치했을 때 2.1~2.2m를 훌쩍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루프 바스켓의 이점이 더 있다고 판단이 되더군요.
3. 받침 부분의 고정 너트, 볼트 연결부
보시는 것처럼 상단에는 물건의 손상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실리콘으로 볼트 부분이 감싸져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캠핑 박스들 실어보니 조금 눌리거나 밀려있긴해도 나름의 밀림 방지 역할을 해주는 듯했습니다. 물론 그런 목적은 아니고 빗물이나 이물질 투입을 막기 위한 처리일거 같습니다.
설치 기념으로 아들녀석이 사진을 찍어 달라길래 한 컷 찍어 줬습니다.
사진만 찍으면 80% 정도는 다른곳을 쳐다봅니다. 지딴에는 저런 포즈와 시선이 멋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는 실제로 박스들을 실고 캠핑장으로 떠났을때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4. 용인 처인구의 힐링캠핑장으로 떠나다
루프 바스켓에는 대략 4개정도의 박스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저희는 이날 떠날 때 박스 3개와 나머지는 야전침대, 사이트 테이블, 의자 소형 2개, 침낭1개 올려서 출발을 했습니다.
이정도만 올려도 아이둘 가진 가족들이 캠핑을 떠날때 뒷좌석 부족해서 어디에 아이들을 앉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사라져 버립니다. 루프 바스켓의 가장 큰 장점은 루프박스와는 다르게 수납 박스 자체를 위에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루프 박스 대비 최대 강점입니다.
짐을 올리가 나면 나름의 캠핑족 느낌도 나고 멋스러움이 차에서 우러나온다고 해야할까요? 떠난다! 정말 떠난다는 모습을 잘보여주는게 루프 바스켓의 묘미 같습니다. 이날 약간의 비가 왔지만 젖어도 되는 물건들만 올렸기에(침낭 빼고요 ㅜㅜ)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로프 바스켓 160 사이즈라 그런지 과도하게 커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짧지도 않아서 많은 짐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크게 올리면 차와 어울리지 않거나 사이즈가 160이하일경우(150까지는 괜찮을듯) 박스를 여러개 올릴 수 없다는 문제아 빠질 수도 있을거 같아요.
5. BMW X5의 기존 멋을 죽이지 않으면서 나름의 멋스러움이 조금 생긴거 같습니다.
말그대로 잘어울린다고 해야할까요? 설치 했을때 기괴할거 같아서 외관을 포기하고 편의를 취하자고 맘먹었는데 그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상단부는 낙하물이 안생기도록 전용 그물망을 설치해야합니다.
오너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중 하나가 루프 바스켓에서 나오는 바람 소리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할 것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소리? 아예 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적절한 풍절음이라고 해야할까요? 시속 90km 정도부터 소리가 조금씩 들리긴 하는데 운전을 방해한다거나 차내 대화를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단지 바람 많이 부는 날 차에 바람이 부딪혀서 나는 소리 정도의 소음 정도만 난다고 보시면될거 같아요. 물건은 110km 정도 달렸을때 밀린다거나 뭔가 불안해지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과속 방지턱에선 조금 조심해주는게 좋습니다.
6. 힐링캠핑장에서의 즐거운 시간 그리고 BMW X5와 가을 낙엽의 조화
말이 조화지 그냥 낙엽에 푹 파묻혔습니다. 멋스럽긴했는데 캠핑 마치고 스웰마크 작렬했네요. ㅜㅜ 스팀세차장에 맡겨야할거 같아요. 이날 다녀오고 나서 앞으로 캠핑시 차에 덮어 놓을만한 커버를 알아봤는데 적당한건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혹시 본넷이나 상단부 정도 가리기 좋은 제품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ㅜㅜ
7. 휴교 제품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몇가지 정보
캠핑을 다녀오고 나서 루프 바스켓 전면부의 로고가 덜렁거리면서 떨어져나와 있었습니다. 당기면 떨어지려나하고 당겨보았으나 다행히 다른 부위들은 단단히 고정이 되어 있었고 보시는것 처럼 좌측 상단부만 떨어져나와있더라구요. 일단 여기서 1차 실망...
2차 실망한 부분은 가로바 부분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플라스틱 결합부분의 틈이 발생했어요. 전체적으로 가로바의 제품 퀄리티가 상당히 저질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플라스틱 부분이 덜렁거리고 틈이 발생해 있었습니다.
가로바 하단에는 풍절음을 방지하기 위해 뭔가 붙여 놓았는데 이것도 한번 다녀오니 다 떨어져있더군요.
광고에서는 절대적으로 국산 제품이기도 하고 품질에 대해서 상당히 자신있는 광고 이미지들을 본거 같은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이정도의 퀄리티인건지 영상을 보시고 한번 알려주세요.
총평을 해보겠습니다.
일단 BMW X5 차든 다른 SUV차량이든 세단이든 가리지 않고 캠핑족이라면 루프 바스켓을 설치하는 것에는 찬성합니다. 공간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질 겁니다. 다만 물건을 올리고 그물망을 걸때 조금 힘이 들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뒷좌석에 타는 사람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이 더 큰 만족이므로 그정도는 감수 할 수 있을 겁니다.
휴고 브랜드에 대한 평을 하자면 가성비는 좋으나 제품의 품질은 의문이 듭니다. 그렇다고 가로바만 60만원주고 툴레하자니 짐받이 설치비용치곤 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대로 싸게 60만원대에 휴교 제품으로 사용은 해보겠는데 퀄리티 이슈로 계속 문제가 된다면 돈 더주고라도 툴레로 바꿀 의향은 생길거 같습니다.
아! 가장 중요한거. 루프 박스는 달아보진 않았지만 캠핑족이라면 절대적으로 루프 바스켓을 추천합니다. 루프 박스는 수납도 많이 안들어가고, 건물 진입시 높이 문제도 생기며 참고로 다 때려 박아야하기 때문에 물건을 하나하나 실고 내려야하는 귀찮음이 있을겁니다.
루프 바스켓 추천!!! 안전운전, 즐캠 하세요!!!
